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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CP1215 체험기

 

HP의 Color LaserJet CP1215의 체험단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어 간략한 체험기를 써 본다.

보통의 체험단 이벤트가 제품을 받는 조건으로 사실상 제품 광고를 만들도록 은연 중에 유도하는 데에 비해서, 객관적인 체험기의 조건만 만족하면 제품을 증정하는 깔끔한 이벤트인지라 가벼운 마음으로 느낀 점들을 적어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친절하게도 설치기사님이 와서 설치를 포함해서 설정(드라이버 설치 뿐이지만)까지 하고선 덩치 큰 제품 박스와 충전재들도 수거 해 갔다. 아마 포장 회수는 제품의 재판매를 막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따로 버리기도 힘든데 내심 잘 됐다고 생각한다;

첫 인상은 생각보다 크고 단단한 느낌이다. 제원 상 17.6kg의 무게이니 보급형 흑백 레이저 프린터들에 비해서는 꽤 무거운 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보던 컬러 레이저 프린터들 보다는 다소 작은 느낌을 하고 있다. 덩치가 덩치인 만큼 급지 방식도 트레이를 이용해서 150매까지 장착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저가형 프린터지만 만듦새가 좋은 편이라서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다. 다만 저가형 답게 최소한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때문인지 상태표시부가 사진처럼 매우 단순한 편이다. CMYK 4색 토너의 잔량 알림과 간단한 동작 상태를 표시한다. 흑백 LCD 정도가 들어가도 제조 단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서도 단가를 줄이기 위한 흔적들을 볼 수 있다. 저가형 제품을 만들기 위한 고심들이 엿보이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20만원대의 제품이다 보니,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긴 한다. 

토너 트레이를 열어 보면 흑백 프린터와 확연히 다른 인상을 받게 된다. 각 색상 별 토너 카트리지의 크기는 일반적인 보급형 흑백 프린터의 토너 카트리지와 비슷하다. 다만 4색을 장착해 놓으니 꽤 있어 보이는(…) 느낌이 든다.

번들로 포함 된 토너 카트리지에는 각 800장(ISO 표준 문서 기준)을 인쇄할 수 있는 양의 토너가 들어 있다. 리테일로 판매되는 정품 카트리지는 1500장 가량을 인쇄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하는데, 가격이 개당 7만원대로 다소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다.

그렇다고 해도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삼성 CLP600 같은 모델이 4000매 기준의 카트리지로 40만원대의 가격인데 비해서는 작은 단위 용량으로 부담을 줄이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개인용으로 구입하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대인 것이 사실이다.

실제 출력을 해 본 결과, 문자 위주의 흑백출력은 거의 만점을 줘도 될 만큼 좋은 퀄리티를 볼 수 있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흑백 레이저 프린터가 후지제록스의 DocuPrint 203A 모델이었는데, 출력 속도가 20ppm으로 CP1215의 흑백 8ppm에 비해 출력 속도가 우수한 부분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인쇄 퀄리티는 CP1215의 압승이라고 볼 수 있다.

흑백 출력에서 또 하나 마음에 드는 점은 Draft인쇄(테스트용 인쇄모드를 사용 하는)의 품질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부분이다. 보급형 흑백 레이저 프린터들을 사용해서 드래프트로 인쇄를 해 보면 DPI를 감소시키는 것과 유사하게 인쇄 되는 톤을 거칠게 하는 방법으로 토너를 절약하여 인쇄를 수행하게 되어서 정말 드래프트의 느낌이 나는데 비해, CP1215의 드래프트 인쇄는 드래프트로 출력하는 경우에도 세밀한 느낌의 톤으로 인쇄 되어서 반쯤 색이 흐려지는 느낌은 있지만 결과물의 해상력은 상당한 편이다. 논문을 보거나, 작성 하는 문서를 모니터 할 때 모니터로 오랜 시간 살펴 보는 일이 꽤 피곤한 일 이다 보니 드래프트 출력을 해서 종종 살펴보는 편인데, 드래프트 출력의 퀄리티가 좋은 점은 개인적으로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이다.

흠 잡을 곳이 없는 흑백출력에 비해 컬러출력의 경우에는 보급형 다운 다소 아쉬운 점들이 많다. 일반적인 컬러 문서의 출력의 경우에는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진 출력의 경우에는 조금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진 출력을 위해서는 컬러 프로필을 이용한 컬러 보정 기능이 지원되어야 하지만, CP1215는 자체 출력물과 모니터의 색상을 육안으로 비교해서 자체적으로 보정 값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 캘리브레이션 솔루션이나 특정 프로필들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보니, 객관적인 컬러 보정에 있어서는 다소 미비한 부분들이 있다. 

출력을 테스트 해 보던 중, 한 가지 문제점을 발견 했는데, 토너가 다량 사용되는 인쇄물을 만들다 보면, 급지 롤러에 토너가 묻는 문제가 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다량 인쇄를 연속으로 하는 경우 용지에 롤러에 묻은 토너가 흡착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롤러는 소모품이므로 이해할 수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또 다른 문제는, 미세 토너 분진이 프린터 내부에서 날려 기기에 달라 붙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지친 않겠지만 노후화가 진행되면 다소 오작동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역시 아쉬운 점이다.

제조자가 캐논 중산 상사라고 되어 있는데, 중국의 캐논 생산 공장에서 같이 만들어 지는 모양이다.

후면의 연결 단자 패널을 보면 USB 포트만 제공하고 있는데 바로 위에 이더넷 네트워크 단자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상위 기종에서는 네트워크 기능도 제공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역시 저가형 모델이다 보니 단가 절감을 위해 삭제된 부분임을 생각할 수 있다.

메이저 프린터 제조업체의 저가형 컬러 프린터로, 전체적인 만듦새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저가형 컨셉으로는 다소 부담스러운 유지비용과 컬러 보정 기능의 미비, 그리고 자잘한 문제점들이 있으니 이 점을 고려해서 흑백 출력을 위주로 하는 가벼운 가정용 컬러 프린터로 이용할 목적으로 구입을 하면 적절한 모델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장비 업데이트

Roland MC-505
이번에 중고로 구입 한 Roland MC-505.
연식이 있는 물건이라(10년쯤?) 좀 사용감이 있다. 지난 세기에 아르헨도가 쓰던 그 물건;
[동작하는 모습]

SONY MDR-7506
모니터용으로 쓸 헤드폰을 하나 샀다. SONY MDR-7506.
모니터용 모델이라고 나오긴 했는데 로우랑 하이가 조금 쎈 듯 하다. 한국에서 유독 많이 쓴다는데, 역시 싸서 그런가?

iPod Touch & iPod HiFi
새로 산 물건은 아니지만 아이팟터치+아이팟하이파이.
아이팟하이파이는 이제 단종됐다. 단종되기 전에 구해 두길 잘했다.

whole
방은 비좁고, 물건은 자꾸 많아지고;; 조각모음도 슬슬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공부는 침대에서…

iPod Touch

ipods.jpg

아이팟 터치 16기가 모델을 예약판매때 구매했었는데, 이제서야 gadgets 카테고리에 등록 해 본다.

단상 1 - 오래 전 부터 바라던 ‘프레임 안에 화면이 가득 찬’ 형태라는게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 (사실 그 전에도 아이리버 U10같은게 있었지만 두껍고 화면이 너무 작아서…)

단상 2 - iTunes 7부터 커버플로우 기능이 추가 되면서 직감적으로 ‘이거 왠지 아이팟에 들어갈 것 같은데’하는 느낌에 앨범커버 정리에 박차를 가했던게 빛을 (제대로!) 보고 있다.

단상 3 - 플래시메모리 타입이라 아이팟 나노처럼 왠지 약간 부실한 느낌이 나지 않을까 했는데, 하드형 아이팟에서 느꼈던 이상의 단단한 느낌을 준다. 여태까지 구입했던 아이팟 중 만듦새가 제일 좋다.

단상 4 - 이제 흰색 신제품은 안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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