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발표회 참관 후기
멀지 않은 곳(양재)에서 인텔 신제품 발표회가 있다기에 잠시 들렀다 왔다.
행사 장소가 EL타워라고 연회를 전문으로 하는 건물인데, 생긴지가 얼마 안 된 모양이다. 요즘 양재역 근처에도 슬슬 새로 올리는 건물 포스들이 예사롭지 않다.
장소가 호텔은 아니지만, 호텔에서의 연회 행사와 거의 같은 식이었다.
저녁 행사라 저녁식사로 부페를 제공했는데,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니 대략 인당 4만원 상당의 식사였다. 음식 종류가 많진 않았지만 맛은 그럭저럭. 중상.
<여기 까지는 짧은 행사 이야기>
발표 내용을 기억에서 되살려 보자면,
CPU 신제품 발표가 늘상 그렇지만 CPU 제품의 시연이라는게 단지 컴퓨팅 자체이기 때문에, 역시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포토샵(CS4) 돌아가는 모습이나, 3D 렌더링, 동영상 편집, 그리고 게임들을 시연 해 보는 식이었다. 늘 그렇듯 내용의 핵심은 ‘빠르다’.
아이온을 인텔이 스폰스 하는 모양인데, 아이온이 그렇게 신제품을 부각시킬 만한 퍼포먼스를 필요로 하는 게임은 아니었던게 시연의 옥의 티가 아니었을까 싶다.
실제로 멀티코어를 지원하는 게임들을 구동 해 보면, 싱글코어인 경우 전체 실행시간을 점유하는 양상이 멀티코어에서는 코어들이 작업의 부하를 나눠서 각 코어별 점유율이 낮아지는 정도의 효과만을 볼 수 있는게 현실이다 보니, 게임에서의 멀티코어 활용은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고 본다.
i7(네할렘)의 아키텍쳐 변화 중에서 메모리 컨트롤러 내장이나 FSB대신 AMD의 하이퍼트랜스포트에 대응하는 QPI에 대한 내용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발표회에서 처음 들은 터보모드라는게 흥미롭다.(뒷북)
기존 멀티코어 프로세서들도 일부 코어만 idle은 가능했지만(확실히 맥에서는 특정 코어만 선택해서 사용하는게 가능하다), 네할렘 부터는 터보모드에서 코어별로 클럭을 다르게 인가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재미있는건 기존의 idle이나 클럭을 낮추는 feature 이외에도 터보모드에서 오버클럭을 지원(!) 한다는 것인데, 마치 386/486 시절의 터보모드를 연상시킨다. 물론 옛날처럼 본체에서 버튼을 눌러서 클럭을 높이는건 아니지만.
터보모드에서 4개의 코어가 다 오버클럭 되어 돌아가서 최대성능을 내거나, 혹은 일부 코어를 idle 시키고 나머지 코어를 오버클럭 해서 일부 코어의 idle에 대한 부하를 감당하는 식의 구동이 가능한 모양이다.
여하튼 이 터보모드에서 코어별로 다른 클럭을 인가할 수 있다는 소린데, 메모리 컨트롤러를 내장하면서 다시 늘어난 전력소모에 대처하기 위한 고민으로 보인다. 설명처럼 일부 코어를 끄면서 전가되는 부하를 나머지 코어를 오버클럭해서 효율적으로 처리가 가능한지는 의문이지만, 평소에는 일부 코어만 쓸 수 있게 기능으로 분리한 부분은 나 처럼 데스크탑을 쓸 때 마다 누진세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반갑게 다가 온다.
다만, ‘보급형 가격대로 살만한 제품은 내년 하반기쯤에…’라는 이야기를 저기서 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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