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을 막 들어서는 찰나 핸드폰을 책상위에 놓고 온게 생각이 났다. 멍한 정신으로 시간을 본다고 한 번 열어보고선 그대로 두고 집을 나섰음이 분명하다.
다시 되돌아 집에 가기에는 시간이 흘러버려 지각을 할 것 같고, 무엇보다 우선 몸이 귀찮다. 그대로 중력에 몸을 맞겨 역사 계단을 미끄러지듯이 내려가 버리고 만다.
사소한 습관들은 어찌나 내 몸들을 멋대로 부리는지 어느 새, 핸드폰을 두고 나왔다는 사실을 망각 한 채로 5분에 한 번씩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하려 한다. 물론 시간을 보지 않아도 여느때의 그 시간이라는 사실을 알지만서도 말이다.
회사에 도착해서 일을 하면서도 내내 마음 한 구석이 불안하여 내색을 감추지 못 한다. 연락 할 만한 사람들이 같은 사무실에서 일 하고 있고, 근무 시간 중에는 연락이 잘 안 되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에게 유명하지만 왠지 어떤 연락을 놓칠 것만 같은 불안함이랄까.
이런 날은 별 다른 일이 없는 한 필시 집으로 칼퇴근이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슬라이딩 해서 핸드폰을 열어보고는 '아무 연락도 안 왔네'하며 충전기에 잘 꽂아두고 평정심을 되찾게 되더라 라는 일상적인 이벤트.
뭐 별 다른 얘기가 아니고 오늘 핸드폰을 집에 놓고 왔더라.. 하는 얘기.. -_-;
http://sszz.com/v2/boards/skyboard.php?id=d_img&no=30
친구 '슼'군의 홈페지에 상당히 공감되는 카툰이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