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ry ball
예전 멤버들이 만든 소스코드 리팩토링 중.
땜빵 한 자리엔 언제나 ’sorry ball’이 주석 달려 있는 가슴 훈훈한 감동의 코드~

나중에 결국은 후배들이 수정해야 함을 미안하게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가 코드 속에 녹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_-;;
sorry ball~
예전 멤버들이 만든 소스코드 리팩토링 중.
땜빵 한 자리엔 언제나 ’sorry ball’이 주석 달려 있는 가슴 훈훈한 감동의 코드~

나중에 결국은 후배들이 수정해야 함을 미안하게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가 코드 속에 녹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_-;;
sorry ball~
요즘 새로 출시되는 키보드들을 보면 난감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키감이 형편없는 것은 넘어가고(이쪽은 파고 들어 갈 수록 오묘한 세계라서),
키의 배열이 영 말이 아니다.
소위 멀티미디어 키보드라는 부류의 제품들이 특히나 안타까운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대표적인 물건.
인터넷 탐색키, 미디어 제어키, 커스텀 펑션키 등등해서 영문키 만큼의 추가 키 들이 더 붙어 있는 복잡한 물건인 경우가 많다. (사실 모양이나 느낌으로 봐서 ‘키’보다는 ‘버튼’의 그것에 가깝다)

Happy Hacking Keyboard Lite 2
그런 나의 관점에서 사진의 키보드의 배열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1. 긴 스페이스바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키가 스페이스바 임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바의 길이는 새로운 기능키를 넣을 때 마다 크기를 줄여버릴 만만한 1순위가 되어버렸다. 한/영, 한자, 윈도/컨텍스트 키 등등해서 표준 106한글키보드의 스페이스바 크기는 일반 키 4개의 너비가 채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여기에 간혹 ms키보드 같이 한/영, 한자키의 크기를 Ctrl이나 Alt보다 크게 만들어버리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긴 스페이스바의 중요성은 어느 코더나 타이피스트들에게 물어보아도 좋다.
2. 일자형 엔터키와 백스페이스키
보통 일자형 엔터키의 편리함을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일반적인(시중에 많이 풀린) L자 모양의 엔터키가 면적이 커서 더 누르기 편하지 않냐는 반문을 듣곤한다.
L자형 엔터키의 최대 약점은 그 형태에 있다. 기계식이든 멤브레인식이든 간에 키캡과 연결되는 부위(스위치 혹은 러버돔)의 면적은 일반키/특수키 구분없이 같다. L자형 엔터키를 지탱하기에는 작동기의 면적이 너무 작다는 결론.(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 L자형 엔터키나 스페이스키 등에는 보통 별도의 지지대가 부속된다) 그러다보니 L자형 엔터키를 눌러보면 무언가 경쾌하지 못한 느낌(붕 뜬 느낌, 혹은 무언가 걸리적 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공감 할 것이다.
사실 엔터키를 누르는 모습을 옆에서 관찰 해 보면, 보통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서 누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점을 보았을때, 일자형 엔터키의 면적은 충분하다.(오히려 가로길이는 L자형의 그것보다 더 긴 경우가 많다)
더불어서 일자형 엔터키가 주는 긴 백스페이스키라는 선물이 있다. 일반키 사이즈 보다 큰 백스페이스는 훨씬 편리함을 조금만 만져보면 느낄 수 있다.
L자형 엔터키(혹은 ㄱ자 형도 있다. L자형보다 훨씬 더 불편하다)의 모양은 키를 배열하고 남은 공간에 맞게 만들었다고 밖에 생각 할 수 없을 듯 하다. 인터페이스 설계의 측면에서 거꾸로 간 경우.
3. 기타 작은 아름다운 부분들
슬슬 지루한 글이 되는 느낌이 있어서 간략하게 요약 해야 할 듯 싶다.
이 키보드에서 기타 눈여겨 볼 만한 점은,
유닉스향 키보드에서 온 컨트롤과 Esc키의 위치를 볼 수 있겠다. (vi매니아들이 많이 선호한다)
또 넉넉한 쉬프트키의 길이를 볼 수 있겠고(미니키보드에서 풀사이즈의 쉬프트키를 보기가 정말 쉽지 않다),
동명의 프로버젼 키보드에서 과감하게 생략된 방향키가 약간 언밸런스드하게 붙어 있다.(프로버젼이 더 깔끔한 키 배열이긴 하지만 그래도 방향키 정도는 붙어있는게 낫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소견)
또 측면의 dip스위치를 조작하면 윈도/맥/유닉스용으로 최적화된 커스텀으로 재 배열 할 수 있는 세심함이 숨어있다.
축소지향의 일본이 만든 쓸만한 물건 중 하나가 되겠다.
PFU라는 제조사가 몇천원짜리 싸구려 부품의 관점으로 보는 키보드메이커 보다 한 차원 위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수 많은 키보드 메이커들이어.. 가격으로, 트렌드로, 신기능으로 승부하기 전에 기본에 대한 고찰은 해 보았는지 반성 할 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