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시작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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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시작 하는 것은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시작을 위한 필요조건들이 먼저 충족 되어야 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나의 경우는 이 필요조건 때문에 시작을 망설이는 경우가 유독 많다.
내가 홈페이지를 열게 되기까지(형식이 블로그가 되었든 게시판이 되었든, 혹은 html페이지들의 열거가 되었든 간에) 무수히(-_-) 많은 망설임이 있었음은 더이상 말 할 나위 없다. 자신만의 홈을 연다는 것이 어디 좀 귀찮은 일이던가. 계정도 구해야 하고, 페이지도 디자인 해야 하고, 피드백을 받을 툴도 설치 해야 한다.
요즘에는 미니홈이다 블로그다 해서 미리 만들어진 틀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적은 준비기간으로 오픈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장점. 시대의 대세는 생산시간의 단축 아니던가.(슬픈 일 이지만)
헌데 왠지 포털의 미니홈이나 블로그는 별로 맘에 내키질 않는다. 포털서비스의 그것들이 특별히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포털에서 서비스되는 블로그들의 경우에도 RSS와 같은 표준 규격을 신경써 따라 와 주는 것을 보면 기특(-_-)하기도 하다.
감성의 개인차 일까. 재미 없게 인스턴트 캔 열듯이 똑같은 모양의 공간을 배정 받아서 써야 하다니… (잠깐 삼천포로 빠지면 이런 감성으로 볼 때, 가장 worst의 개인 공간을 주는 곳은 다음, 프리챌, 싸이월드. 그네들이 만들어 낸 건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그냥 불편한 디자인일 뿐 이라고 생각한다)
이 블로그를 보여주는 태터툴즈는 상당히 편하면서도 불완전한 블로그 툴 이다. 그런 만큼, 내가 더 손을 댈 수 있는 여지도 많고 원하는 대로 꾸미기도 용이하다. 홈페이지 오픈의 필요조건을 혼자서 다 충족시켜 준 일등 공신님이시다-_-;
내 홈을 열게 되기까지 만으로 8년 이라는 시간이 걸렸다-_- 어쨌거나 이제는 그토록 발목을 잡던 귀찮은 필요조건이라는 녀석이 갖춰진 셈.(…이라고 해 봤자 계정에 블로그 설치한게 전부-_-) 내 일상의 생각들을 가볍게 공유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어쨌거나 시작은 반이라 하지 않았던가! (매우 공감 하는 말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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