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의 맥북 정비 기록

이제 곧 구입 3주년을 맞아 애플케어가 만료되는 맥북을 기념하여, 약 3년간의 로그를 정리해 봄.

1. 구입 후, 램 업그레이드 (512MB->2GB)
2. 유명한 초기모델 변색문제로 팜레스트, 베젤, 키보드, 트랙패드 몽땅 교체 (나중에 알았지만 팜레스트+키보드+트랙패드가 한 덩어리 부품임)
3. HDD 업그레이드 (60GB->250GB)
4. 충/방전 비정상으로 배터리 교체
5. DVD 쓰기 실패로 ODD 교체
6. 패널 내부의 비정상적 크랙 발생으로 LCD교체
7. 힌지부 근처의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한 크랙 발생으로 외부 케이스 하판 교체
8. 부풀어 오르는 증상으로 배터리 ‘또’ 교체
9. 고질적인 모서리 부분 크랙 발생으로 팜레스트+키보드+트랙패드 ‘또’ 교체
10. 배기열에 녹은 힌지부 케이스 교체
11. 7번 증상의 재발로 외부 케이스 하판 ‘또’ 교체
12. 트랙패드 버튼 눌림 불량으로 팜레스트+키보드+트랙패드 ‘또’ 교체
13. DVD 읽기/쓰기 실패로 ODD ‘또’ 교체 (new)
14. 802.11a/b/g->a/b/g/n으로 에어포트 모듈 자가교체

- 그동안 교체된 부품은,
외부 케이스 하판, 배젤부 케이스, 힌지부 케이스, 팜레스트+키보드+트랙패드, 배터리, HDD, ODD, RAM, LCD 패널, 에어포트 모듈

- 온전히 남아있는 부품은,
로직보드, 웹캠, 외부 케이스 상판, 블루투스 모듈, 파워 어댑터, 인버터+안테나+쿨러+스피커 등 잡다한 부품들

아직 CPU가 남땜된 로직보드(메인보드)가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영혼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으려나?; 서비스센터 기사와 로맨스에 빠질 지경이다. 오늘 위의 12번에 해당하는 수리를 마친 물건을 찾으러 가는데 조만간 서비스기간이 끝나면 이베이에서 구해다 놓은 11n 지원 에어포트 모듈로 교체해 주려고 한다.

2006년 6월에 국내에 첫 물건이 들어오자마자 구입해서 이제 곧 3년이 되는데, 정말 애증이 담긴 물건이 되었다.-_-

애플 랩탑을 구입할 때는 애플케어를 꼭 같이 구입하길 추천한다.
그리고 모험을 즐기지 않는다면 애플의 1세대 모델 출시 후에는 가급적 두세 분기 인내의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길 권장한다.

James Dempsey의 Cocoa 계몽(?)송들

이전에 MVC Song을 소개했던 포스트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 이후로도 이 아저씨의 신작이 계속 나오고 있었던 모양이다.

컨츄리한 멜로디에 계몽적인(?) 가사를 달아서 천역덕스럽게 부르면서 세뇌시키는 현장들.
메마르기 쉬운 개발자로 일하면서도 풍류를 잃지 않는 모습이 멋져 보인다.

MVC Song이 워낙 포스가 강하긴 했지만, 다른 노래들도 재미있게 들어볼만 하다.
개인적으론 Release Me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MVC Song @ WWDC 2003

Modelin’ Man @ WWDC 2004

Release Me @ WWDC 2007 (발표는 WWDC 2005)

I Love View @ WWDC 2007

Designated Initializer @ WWDC 2008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발표회 참관 후기

멀지 않은 곳(양재)에서 인텔 신제품 발표회가 있다기에 잠시 들렀다 왔다.

행사 장소가 EL타워라고 연회를 전문으로 하는 건물인데, 생긴지가 얼마 안 된 모양이다. 요즘 양재역 근처에도 슬슬 새로 올리는 건물 포스들이 예사롭지 않다.

장소가 호텔은 아니지만, 호텔에서의 연회 행사와 거의 같은 식이었다.

저녁 행사라 저녁식사로 부페를 제공했는데,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니 대략 인당 4만원 상당의 식사였다. 음식 종류가 많진 않았지만 맛은 그럭저럭. 중상.

<여기 까지는 짧은 행사 이야기>

 

발표 내용을 기억에서 되살려 보자면,

CPU 신제품 발표가 늘상 그렇지만 CPU 제품의 시연이라는게 단지 컴퓨팅 자체이기 때문에, 역시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포토샵(CS4) 돌아가는 모습이나, 3D 렌더링, 동영상 편집, 그리고 게임들을 시연 해 보는 식이었다. 늘 그렇듯 내용의 핵심은 ‘빠르다’.

아이온을 인텔이 스폰스 하는 모양인데, 아이온이 그렇게 신제품을 부각시킬 만한 퍼포먼스를 필요로 하는 게임은 아니었던게 시연의 옥의 티가 아니었을까 싶다.

실제로 멀티코어를 지원하는 게임들을 구동 해 보면, 싱글코어인 경우 전체 실행시간을 점유하는 양상이 멀티코어에서는 코어들이 작업의 부하를 나눠서 각 코어별 점유율이 낮아지는 정도의 효과만을 볼 수 있는게 현실이다 보니, 게임에서의 멀티코어 활용은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고 본다.

i7(네할렘)의 아키텍쳐 변화 중에서 메모리 컨트롤러 내장이나 FSB대신 AMD의 하이퍼트랜스포트에 대응하는 QPI에 대한 내용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발표회에서 처음 들은 터보모드라는게 흥미롭다.(뒷북)

기존 멀티코어 프로세서들도 일부 코어만 idle은 가능했지만(확실히 맥에서는 특정 코어만 선택해서 사용하는게 가능하다), 네할렘 부터는 터보모드에서 코어별로 클럭을 다르게 인가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재미있는건 기존의 idle이나 클럭을 낮추는 feature 이외에도 터보모드에서 오버클럭을 지원(!) 한다는 것인데, 마치 386/486 시절의 터보모드를 연상시킨다. 물론 옛날처럼 본체에서 버튼을 눌러서 클럭을 높이는건 아니지만.

터보모드에서 4개의 코어가 다 오버클럭 되어 돌아가서 최대성능을 내거나, 혹은 일부 코어를 idle 시키고 나머지 코어를 오버클럭 해서 일부 코어의 idle에 대한 부하를 감당하는 식의 구동이 가능한 모양이다.

여하튼 이 터보모드에서 코어별로 다른 클럭을 인가할 수 있다는 소린데, 메모리 컨트롤러를 내장하면서 다시 늘어난 전력소모에 대처하기 위한 고민으로 보인다. 설명처럼 일부 코어를 끄면서 전가되는 부하를 나머지 코어를 오버클럭해서 효율적으로 처리가 가능한지는 의문이지만, 평소에는 일부 코어만 쓸 수 있게 기능으로 분리한 부분은 나 처럼 데스크탑을 쓸 때 마다 누진세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반갑게 다가 온다.

다만, ‘보급형 가격대로 살만한 제품은 내년 하반기쯤에…’라는 이야기를 저기서 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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